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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국프로야구/KBO] 2024시즌 KT 위즈 시즌 예상

by ccchaos 2024. 3. 3.

2024시즌 KT 위즈 예상 라인업, 평가


순서

  • 타선
  • 선발투수
  • 불펜

KBO리그 KT 위즈의 2024시즌 라인업과 전력을 예상해보고자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2024시즌 KT 위즈 예상 타선

1. 배정대 (중견수)

2. 황재균 (3루수)

3. 로하스 (우익수)

4. 박병호 (1루수)

5. 강백호 (지명타자)

6. 장성우 (포수)

7. 천성호 (2루수)

8. 김상수 (유격수)

9. 김민혁 (우익)

 

벤치 : 문상철, 이호연, 박경수, 김준태, 신본기, 조용호, 강현우, 장준원

 

지난 시즌 2위로 시즌을 마감한 KT 위즈였지만, 시즌 초반엔 9위까지 쳐질 정도로 팀 상태가 처참했다. 그 중심에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침체에 빠졌던 타선이 문제. 집단 슬럼프와 더불어 팀의 핵심이었던 강백호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저조한 득점력으로 이강철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KT 타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었던 장타력도 실종. 규모가 작은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며, 팀 내 최다홈런이 박병호의 18홈런일 정도로 장타 생산력이 저조했었다.

 

두산 베어스 만큼은 아니었지만 KT의 지난 시즌도 최악의 경우를 모두 겪었던 한 해였기에, 올 시즌에는 더 개선될 요소들 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KBO를 평정했던 로하스가 다시 KT로 돌아왔다. 이전에 MVP에 빛나는 퍼포먼스를 이번 시즌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시간이 지나 이전처럼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 할 수도, 배정대가 자리잡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그럴 필요성도 없어졌기에 이전보다 체력적, 심리적 부담감은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5툴 플레이어인 배정대를 팀의 1번 타자로 올려 놓았지만, 이 또한 행복한 고민. 또 다른 리드오프 후보인 김민혁이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297, 11도루)을 보이며 1번 김민혁-2번 배정대의 타선 구성도 가능해진다. 타선의 짜임새를 고려했을 때, 2번 타순에 황재균이 자주 나왔고, 이러한 구도가 이상적이었으나, 황재균도 이제 베테랑. 체력 안배와 타순을 이에 걸맞게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의 올시즌 핵심 키워드는 강백호.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데뷔 시즌부터 KBO를 폭격했던 그 타자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부상과 더불에 멘탈적인 부분까지 흔들리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을 통해 군 문제도 해결함과 동시에 자신감도 어느 정도 회복하며 맞이하는 2024시즌은 우리가 알고있던 강백호로 회귀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주전 2루수 박경수의 노쇠화로 인하여 이호연이 2루수에 기용되었으나, 상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퓨처스 타격왕 천성호가 돌아온다. 군입대 이전에 박경수의 자리를 위협했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었다. 올 시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호연과 천성호의 경쟁 구도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역량을 보여준다면, 상위-하위 타순도 빈 틈 없이 채울 수 있는 KT의 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시즌 KT 위즈 예상 선발 투수

1선발 : 쿠에바스

2선발 : 벤자민

3선발 : 고영표

4선발 : 엄상백

5선발 : 김민(이선우, 조이현, 소형준(6월 복귀))

 

이강철 감독이 KT에 부임한 이래로 KT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이었다. 압도적인 1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느낌은 아니었으나, 다른 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5선발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돌아가는 것. 그리고 그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들이 기본으로 5~6이닝을 소화해주는 것 만으로 타팀 감독들이 한 시즌 내내 머리를 붙잡고 고심하는 부분을 덜어주는 것이다. 

 

올 시즌 KT의 선발진도 그 역할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입성 후 12승 무패의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낸 쿠에바스와 더불어 매 시즌 성장하고 있는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는 사실상 상수에 가깝다. 여기에 5년 107억원이라는 대형 장기 계약을 따낸 국내 최고의 이닝이터 고영표는 올시즌에도 부상 이슈가 없다면 순항 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 유망주에 머물렀으나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한 엄상백까지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4선발까지 단단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다소 부진했던 배제성은 군입대를 하였고,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선우와 조이현, 그리고 올시즌 신인인 원상현까지 경쟁에 들어간다. 다만 이들의 경쟁도 잠시 6월이면 KT의 소형준이 복귀한다. 그 전까지 5선발 후보 중 한명이 자리를 잡고 소형준과 경쟁할 수 있을지, 아니면 진흙탕 싸움 속에서 소형준이 그 자리를 잡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어찌 되었던 이강철 감독은 행복하다.

 

2024시즌 KT 위즈 예상 불펜진

계투 : 주권, 이상동, 김영현, 우규민, 강건, 김민수, 박세진, 문용익, 박시영

셋업/마무리 : 박영현, 손동현

 

KT 창단 이래 마무리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던 KT의 수호신 김재윤이 삼성으로 떠났다. 아쉬움은 남겠지만 KT의 팬들도, 코칭 스태프도 김재윤의 빈 자리를 걱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빈 자리에 들어올 선수가 바로 지난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박영현이기 때문. 지난 시즌 홀드왕을 차지한 박영현은 포스트시즌과 더불어 아시안게임, WBSC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무리했던 것. 불펜 투수가 과연 무리한 다음 해에도 별 탈 없이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지는 시즌 동안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박영현이 김재윤의 자리로 이동하면서, 기존의 박영현의 자리는 그 다음으로 믿음직했던 손동현에게 넘어간다. 손동현도 걱정되는 부분은 박영현과 다르지 않다. 팬들 조차도 혹사라는 타이틀에 걱정을 하고 있는데, 다만 안심이 되는 부분은 불펜진에 추가되는 전력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늘어났다는 것. 베테랑 불펜 우규민의 합류와 더불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박시영까지 합류하면서 불펜진의 과부화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합류하게 된 문용익이 과연 제구를 잡고 김재윤이 아쉽지 않을 활약을 펼칠지도 관건.

 

다른 부분들 보다 불펜의 핵심은 바로 첫 FA 계약을 맺은 주권이다. 한 때 KT 불펜의 핵심이었던 주권은 올 시즌 KT와 FA계약을 맺으며 그 가치를 인정 받았으나, KT 불펜진의 핵심이라고 불리기엔 지난 2년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 다른 선수들의 합류도 큰 도움이 되지만, 주권이 과거 보여줬던 역량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박영현과 손동현의 통나무를 나눠 들 수 있을지 판가름이 된다.

 

총평

타선 : A

선발 : S

불펜 : A

 

한 줄 평 : 우리가 알던 강백호가 돌아온다면, KT 위즈의 타선은 피해 갈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