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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국프로야구/KBO] 2024시즌 기아 타이거즈 시즌 예상

by ccchaos 2024. 3. 6.

2024시즌 기아 타이거즈 예상 라인업, 평가

순서

타선
선발투수
불펜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의 2024시즌 라인업과 전력을 예상해보고자 한다.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2024시즌 기아 타이거즈 예상 타선


1. 박찬호 (유격수)
2. 김도영 (3루수)
3. 최원준 (좌익수)
4. 나성범 (우익수)
5. 소크라테스 (중견수)
6. 최형우 (지명타자)
7. 이우성 (1루수)
8. 김태군 (포수)
9. 김선빈 (2루수)

벤치 : 김호령, 고종욱, 변우혁, 김규성, 이창진, 황대인, 한승택

기아 타이거즈가 작년 가을야구 후보로 불렸던 이후, 그리고 모든 전문가들이 한 소리로 우승 후보라고 불리는 이유. 바로 짜임새가 갖춰진, 빈 틈 없는 타선이다. 골든글러브 급의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박찬호를 필두로, 필요한 것은 시간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 슈퍼루키 김도영. 거기에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원준까지 1,2,3번 타순을 구축하며 정확도와 빠른 발을 자랑하는 공포의 상위 타순이 완성된다.

이들 뒤에는 아프지 않다면 3할 20 홈런은 보장할 수 있는 나성범과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소크라테스, 그리고 회춘한 최형우까지 포진해 있다. 7번 타자에는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드디어 기량을 만개한 거포 이우성이 1루수로 포지션 변화를 꾀하여 자리를 잡았다. 쉬어가는 타순인 포수라고 하지만, 김태군을 상대로는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거기에 9번 타자 김선빈은 상대 타선을 상대로 공포감을 불어넣는다.

최원준을 제외하면 전력이 추가된 것도 없지만, 반대로 유출된 전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평가를 받을 정도로 짜임새가 잘 갖춰진 타선이다. 이 타선의 유이한 약점이라면 다소 고령화된 중심타선이 기복 없이 풀타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예상할 수 없는 변수이자 항상 기아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던 부상 관리가 관건이라 볼 수 있다.

외야는 나쁘지 않다.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호령과 더불어 이창진, 고종욱과 같이 대수비 및 대타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중심타선의 뒤를 받치며 경쟁을 일으킬 수 있는 변우혁과 황대인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센터라인 내야 백업이 강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부상은 곧 체력안배, 다소 얇을 수 있는 내야 뎁스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지캬봐야 한다.

2024시즌 기아 타이거즈 예상 선발 투수


1선발 : 크로우
2선발 : 네일
3선발 : 양현종
4선발 : 이의리
5선발 : 윤영철

거의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무게감과는 별개로 개막전을 시작했을 때, 5선발 로테이션을 다음과 같이 고정하고 볼 수 있는 팀이 기아 타이거즈다.
전부 물갈이한 크로우-네일 원투펀치는 외국인 투수 명가라 불리는 기아 타이거즈답게 뛰어난 이름값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이름값과 기대감에 걸맞을 한다면 각각 15승 씩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투수들. 결국 관건은 적응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다. 부상 이력과 이닝 소화 능력에서 아직은 물음표가 박혀있는 크로우. KBO 리그에서 잘 통하는 변형 패스트볼(싱커) 구사 능력이 뛰어나나, 이를 받쳐 줄 수 있는 변화구의 부재와 적응력이 관건인 네일이다.

3선발은 ‘대투수’ 양현종. 하지만 야구는 애석하게도 이름값으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떨어진 페이스와 대비되어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의리와 윤영철이 양현종의 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류현진-김광현-양현종 좌완 트로이카가 다시 KBO리그에서 재결합했다. 양현종이 지난해 무너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이제는 국가대표 투수로 자리 잡은 이의리도 기아 선발진의 상수라고 볼 수 있다. 고질적인 제구 문제는 여전히 있으나, 단점을 덮을 수 있는 강력한 구위와 변화구 구사 능력으로 한 시즌을 버틸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사실상 신인왕은 문동주였으나, 윤영철의 활약은 문동주가 없었다면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수상했을지도 모른다. 고졸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경기운영과 안정감을 보여준 윤영철이 올 시즌에는 타 팀의 집중 공략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해봐야 할 것이다.

2024시즌 기아 타이거즈 예상 불펜진


계투 : 박준표, 임기영, 전상현, 이준영, 김대유, 김기훈
셋업/마무리 : 장현식, 최지민, 정해영

원래 임기영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어야 할 선수. 하지만 부진했던 시기가 두 영건의 성장과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오히려 제 적성을 찾은 것 같은 모습. 사실상 기아 불펜의 구심점이자 마당쇠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임기영을 중심으로 박준표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상현과 이준영까지 가세하여 필승조-추격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이뤄내고 있다. 여기에 좌완으로 활용 가능한 김대유에 잠시 잊혔던 김기훈도 조금씩 가세하는 형국. 다양성이나 질적인 면에서 흔치 않은 좋은 짜임새를 보여준다.

뒷문까지도 완성적. 부진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온 장현식과 더불어 시즌 막판 급성장하며 기량을 모든 KBO 팬들에게 알린 최지민의 등장으로 마무리 앞에 어떤 투수를 올려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마무리 정해영운 최연소 마무리 투수로써 역사를 써 내려라고 있는 투수. 아직까지도 철벽이나 완벽함 과는 거리가 있으나, 매 시즌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고 있는 게 보인다. 한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낼 수 있는 것도 실력. 계산이 서는 것 만으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지울 수 있는 고마운 선수일 것이다.

총평
타선 : S
선발 : A
불펜 : A

한 줄 평 : 고점은 높지만 다소 예민하고 고장이 잘 날 수 있는 배를 몰게 될 이범호 감독의 손에 많은 것들이 달렸다.